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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청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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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3.2

일상 / 2013. 3. 2. 17:09

(1)


중용 제20 애공문정장 中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조심하여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고 독실히 행한다.

배우지 않는 일이 있을지언정, 배우면 능치 않고는 놓지 않는다
묻지 않는 일이 있을지언정, 물으면 알지 않고는 놓지 않는다
생각지 않는 일이 있을지언정, 생각하면 얻지 않고는 두지 않는다
분별하지 않는 일이 있을지언정, 분별하면 밝지 않고는 놓지 않는다.
행하지 않는 일이 있을지언정, 행하면 독실히 않고는 놓지 않는다

박학지博學之하며  심문지審問之하며  신사지愼思之하며 명변지明辨之하며  독행지篤行之니라.

유불학有弗學 이언정 학지學之 면 불능불조야弗能弗措也 니라.

유불문有弗問 이언정 문지問之 면 불지불조야弗之弗措也 니라.

유불사有弗思 이언정 사지思之 면 불득불조야弗得弗措也 니라.

유불변有弗辨 이언정 변지辨之 면 불명불조야弗明弗措也 니라.

유불행有弗行 이언정 행지行之 면 불독불조야弗篤 弗措也 니라.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진 나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내용일지도. 맞는 얘기인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우리의 정신 에너지를 비롯한 각종 자원이 유한하다는 생각을 언제나 놓지 않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원체 모든 일에 욕심이 많고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자원이 낭비될 때가 많다. 결국 언제나 선택과 집중을 현명하게 해야만 하는 것이겠지. 

이런 내 성격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오히려 자랑스럽다!), 선택과 집중을 잘 한다면 더 삶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마찬가지로 옳다고 본다. 고민하고 있는 것이 내가 바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그 말이 참 위로가 되었다. 확신하지 않은 상태였다면 내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징표가 되어 주겠지. 난생 처음 가본 곳에서 지도 한 장 없이 방황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2)


무문혜개 스님의 대도무문(大道無門)과 노자 '도덕경'의 대도범혜(大道氾兮).

큰 문에는 거칠 것이 없다. 



사람들의 '상식'이 손가락질 하더라도 우선 내 자신을 설득하는게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3)


Fiat justitia, ruat cae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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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이청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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