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워 사그라 뜨릴수 있다면 좋으련만 일생 남김없이 태우지 못하리라는 불안과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내 발끝 심지에 기름을 부어 활활태워 죽음의 잿가루만 남기고 싶다만
세상이 너무나도 너무나도 두꺼운 종이로 덮여 포장되어 있는 건 아닐까
남김없이 살고 가고싶다 하나도 남김없이
지은이 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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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워 사그라 뜨릴수 있다면 좋으련만 일생 남김없이 태우지 못하리라는 불안과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내 발끝 심지에 기름을 부어 활활태워 죽음의 잿가루만 남기고 싶다만
세상이 너무나도 너무나도 두꺼운 종이로 덮여 포장되어 있는 건 아닐까
남김없이 살고 가고싶다 하나도 남김없이
지은이 김준현